2009년 11월 04일
레비스트로스
2000년인가 선배와 술마시다 나온 얘기.
'블랑쇼가 아직 살아있어?'
'그럼, 이제 겨우 아흔 넘었을 걸.'
'겨우?'
'야, 레비스트로스도 살아있어.'
'어, 진짜야?'
'나탈리 사로트도 죽은지 얼마 안 되었지 아마?'
'사로트는 그래도 좀 젊지 않아? 누보로망이잖아'
'근데도 나이는 많더라고. 블랑쇼보다 많을 걸'
'설마...'
이 얘기가 나오게 된 건 그 선배가 피에르 클로소프스키를 전공하고 있었기 때문. 그때 90대 중반이었는데 안 죽고 아직도 책을 내고 있어서 전공자인 그 선배를 괴롭히고 있었다는...
모리스 블랑쇼 : 1907-2003
나탈리 사로트 : 1900-1999
피에르 클로소프스키 : 1905-2001
클로드 레비스트로스 : 1908-2009
오래 살고 싶으면 프랑스에 가서 인문학을 공부할 것.
# by | 2009/11/04 18:39 | 문학, 책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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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레비스트로스 할부지 나이 농담을 더이상 못하게 되어버렸어. ㅠ_ㅠ
정말 인문학이 정신의 힘을 유지시켜주는 것일까요?
참 오래도 사시는군요..ㅡ.ㅡ;;;;;
심리학자들도 오래사는 편인데, 위에 인문학자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군요. ^^;;;
가끔 궁금한건, 저명한 학자로 살아온 것이 오래살게 만드는 것일지, 오래사는 것이 저명한 학자로 만드는 것인지, 그 인과관계가 궁금해질때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