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9월 22일
펫샵보이즈 공연 보고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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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기억이 나네요. 파리에서 보낸 첫 해의 가을에 psb가 왔습니다. 그런데 그 시즌에는 이미 콘서트를 여러 곳 뛰느라 돈이 부담스러운 상황이었죠. 그래서 파리에 오래 살았고 공연 구경을 잘 다니는 친한 선배한테 물어봤습니다. - 형, 펫샵보이즈 파리에 자주 오는 편이야? - 걔들, 거의 매년 오지 않나? - 그래? - 응. 최소한 2년에 한 번은 와. - 그럼 이번엔 안 봐도 되겠다! 그런데 그리고나서 쭈우우우욱 안 오더군요. OTL 한 번 왔는데 그때는 제가 한국에 들어와서 놓쳤고요. 그러던 중 지난 5월, 제가 새로 살게 된 도시에 펫샵보이즈가 온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결혼 준비로 정신이 없어 표를 예매하지 못했고 결국 식을 마치고 와보니 이미 매진이었습니다. 그런데 차로 몇 시간 안 걸리는 시애틀에도 들른다는 사실을 확인, 즉시 예매를 해버렸죠. 펫샵보이즈니까요. (그리고 그 덕에 평생 처음 미국땅을 밟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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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대 뒤에 하얀 블록으로 벽을 쌓는 핑크플로이드 더월 놀이를 기본으로 그 벽위에 준비해온 영상을 틀고 댄서들이 앞에서 뛰어다니는데 노래-댄서-영상이 아귀가 딱딱 들어맞는게 재밌었습니다. (뒤에 벽돌 보이죠?) ![]() 암튼 마눌님께서는 사진 찍느라 고생하셨어요.ㅠ.ㅠ 막 뛰어놀다가 갑자기 카메라 꺼내 찍고 다시 뛰어놀고... ^^ 그러던 중 ![]() 평소엔 이렇게 연주석에 얌전히 있던 크리스 로우가 ![]() 돌연 연주석에서 나와 왔다리갔다리 춤(김건모가 '스피드'에서 했던)을 시연합니다. ![]() 테넌트 아저씨는 정장이 너무 잘 어울리더군요. 물론 많이 늙으셨습니다만. (노래는 jealousy이고 뒤에서 남녀 무용수가 다투는 커플을 연기하고 있습니다. 나중엔 둘이 블록을 던지면서 격하게 싸우다 테넌트의 마이크까지 쓰러뜨리는..) ![]() 공연의 피날레는 역시 it's a sin이었죠. 환상적이었습니다. ![]() 앵콜 곡의 전주를 틀고있는 크리스 로우. 당근 앵콜은 being boring이었죠! 애수가 있는... west end girl로 쇼가 마무리되었고요. 오버일 지도 모르지만 공연을 보고나니 인생의 임무 하나를 성취한 듯한 뿌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이제 큐어 공연만 보면 죽어도 여한이 없는 건가요? ^^ |
# by | 2009/09/22 13:22 | 음악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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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요 저는 라디오헤드를 봤어요 최고는 아니지만 그래도 봤단 말이에요 자기최면 줄줄줄
아.. 라디오헤드면 그래도 부러운 급에 속해요~
멋진 선물에 정성스러운 아침밥상까지 정말 페리체님 최고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