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5월 24일
잠시 시청앞에 다녀왔어요
너무너무 바쁘고 정신없는 와중이라 못갈 줄 알았는데 여자친구가 가자고 해서 잠시 덕수궁 앞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가고 싶어하는걸 알았거든요. 여자친구는 어제 소식을 듣고 너무 충격을 받아 악몽도 꾸고 몸살도 나는 등 난리도 아니었기에 제가 배려심이있다면 가지 말았어야 했는데 결국 가게 되더군요. 내일이면 비행기를 타고 잠시 한국을 떠나있을 예정이라 들려보지 않기에는 더욱아쉬웠습니다. 장례식 때 인터넷만 계속 클릭하고 있을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답답하더라고요.
강남에 있었기 때문에 가까운 봉은사로 갈까 했지만 조문은 못하더라도 왠지 시청앞으로 가고 싶었습니다. 시청 앞은생각만큼 혼잡하지는 않았지만 과연 짭새들이 없는 곳이 없더군요. 조문은 가능했지만 줄이 너무 길어서 그냥 잠시 서서 바라만보다가 나왔습니다. 시청역 앞에서 어디로 가야할지 뭘 해야 할지 못 정하고 한동안 둘이 서있었죠. 뭘 해야 할지 어디로 가야할지알 수가 없었습니다. 모르겠더군요.
여자친구는 제가 돌출행동이라도 할까 불안해하는 눈치였고 다행히 조선일보 기자 따위는 눈에 띄지 않아서 (제도샤프는 늘휴대하고 있습니다) 그냥 플라자 호텔 뒤로 빠져 명동까지 걸어갔습니다. 멍하고 막막한 것이 가시질 않더군요. 김구 선생이살해되었을때 사람들이 이런 기분이었겠죠? 이건 정말 아닙니다.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에요. 하지만 지금은 생각하지 않고 따지지않고 그냥 슬퍼하고 애도하기만 할 겁니다. 그놈들 눈에서 피눈물이 나게 해주겠다는 각오도 나중입니다. 아무 것도 중요하지않아요. 지금은 그냥 슬퍼할 시간이에요.
(당신, 나 때문에 많이 불안했지? 사고 안 칠게.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강남에 있었기 때문에 가까운 봉은사로 갈까 했지만 조문은 못하더라도 왠지 시청앞으로 가고 싶었습니다. 시청 앞은생각만큼 혼잡하지는 않았지만 과연 짭새들이 없는 곳이 없더군요. 조문은 가능했지만 줄이 너무 길어서 그냥 잠시 서서 바라만보다가 나왔습니다. 시청역 앞에서 어디로 가야할지 뭘 해야 할지 못 정하고 한동안 둘이 서있었죠. 뭘 해야 할지 어디로 가야할지알 수가 없었습니다. 모르겠더군요.
여자친구는 제가 돌출행동이라도 할까 불안해하는 눈치였고 다행히 조선일보 기자 따위는 눈에 띄지 않아서 (제도샤프는 늘휴대하고 있습니다) 그냥 플라자 호텔 뒤로 빠져 명동까지 걸어갔습니다. 멍하고 막막한 것이 가시질 않더군요. 김구 선생이살해되었을때 사람들이 이런 기분이었겠죠? 이건 정말 아닙니다.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에요. 하지만 지금은 생각하지 않고 따지지않고 그냥 슬퍼하고 애도하기만 할 겁니다. 그놈들 눈에서 피눈물이 나게 해주겠다는 각오도 나중입니다. 아무 것도 중요하지않아요. 지금은 그냥 슬퍼할 시간이에요.
(당신, 나 때문에 많이 불안했지? 사고 안 칠게.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 by | 2009/05/24 19:40 | memento mori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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