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의 다툼


이건 제 여자친구가 자기 블로그에 올리려고 쓴 건데 재미있어서 제가 강탈해왔습니다.
따라서 이 글에서 '나'는 제 여자친구 되겠습니다.^^



남자친구랑 싸웠다. (늘 있는 일이긴 하다.)

싸우다말고 주제가 다른 곳으로 넘어갔다. 어째 이것조차 남자친구에게 말린 것 같긴 하다. 왜냐면, 남자친구를 내가 비난하고있었는데 어느새 내 도우미 L씨에 대한 나의 부족함에 대한 성토로 이어졌거든. (그러니까 남자친구가 교묘히 주제를 그리로 끌고간 것이다. 흥이다. -ㅅ-)

디그레션 : 그러니까 정작 너는 L씨에게 제대로 해주는 것도 없잖아! XXXXXXX
페리체: 왜그래! 나도 XXX를 하고 있어!!!
디그레션: 그게 실제 수가로 따지면 얼만지 알아? XXXXXXXX
페리체: 모든 걸 돈으로 환산하려 하지 마 ㅠㅠ 이 자본주의의 개!!!


이 모든 걸 들은 L씨가 말씀하셨다.

L: 자본주의의 푸들....


...그렇다, 잊고 있었지만 내 남자친구는 푸들이었다. 남자친구에게 얘기해줬더니

디그레션 : "나는 네 푸들이잖아. 그러니까 자본주의는 너야. 자기가 자기 푸들에게 자기 개라고 욕하는 꼴이라니!"

뭔가 반박하고 싶었지만 이미 충분히 웃겨서 그만뒀다. -ㅂ-

 





참고 1. - 12월에 여자친구에 붙들려 미용실 가서 머리를 파마했습니다. 완전히 푸들 머리가 나왔죠. 그 후로 저는 여자친구의 푸들....

참고 2. 문제의 L씨는 제 여자친구에게 물심양면으로 굉장한 도움을 주고계신 분입니다. 저랑 싸우면 쪼르르 달려가서 그분께 고자질(ㅠ.ㅠ) 근데 제 여자친구가 L씨의 일을 살짝 도와준 걸 가지고 생색내길래 제가 그거 실제수가로 따지면 몇만원도 안 나오는 거라고 했다가... 자본주의의 개라는 소릴 들은 거죠.ㅠ.ㅠ
 

by digression | 2009/02/01 02:10 | 우리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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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愚公 at 2009/02/01 09:46
부들부들... -_-
Commented by digression at 2009/02/01 15:27
우공 / 오옷... 센스 만점! 근데 이것도 염장이 되는군요.ㅠ.ㅠ
Commented by 택씨 at 2009/02/02 09:42
ㅎㅎㅎ. 자본주의의 푸들이라고 하니... 웬지 고급스런 분위기가 나는걸요.
Commented by digression at 2009/02/02 15:03
택씨 / 그렇죠. 뭔가 부르주아 귀부인께서 키우는 애완견한테 투정부리는 분위기죠^^
Commented by lily Vaughan at 2009/06/23 11:19
디트로이트 메탈 씨티가 생각나 버렸어요. 망사스타킹을 신은 '자본주의의 개'가 나오거든요 ;ㅅ;
Commented by digression at 2009/06/23 12:46
lily / 페리체님에게 얘기했더니 '당신도 망사스타킹 신을래?'라고 하시더군요.ㅠ.ㅠ 그나저나 무슨 바람이 불어 이 예전 글까지 찾아오셨는지...^^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 재밌단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데쓰메틀과 블랙메틀을 혼동한 설정에 혼자 분개하면서 안 보고 있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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